"새만금 노출부지에 내년 예산 국비 50%이상 지원"

국무총리실추진기획단, '새만금 알리기' 본격화 / 제반사항·투자유치 여건 개선…사업 추진 '탄력'

   
▲ 28일 서울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민주통합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2013년도 예산확보 및 도정현안과 관련하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 전북도

 

새만금 방조제 준공 후 드러난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8일 새만금경제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27일 회의를 갖고 새만금관광단지 투자유치 여건 조성을 위해 새만금지역 노출부지를 활용하는 '새만금알리기 사업'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내년 예산에 국비 50% 이상을 반영하는 한편 사업진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와 관련기관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은 그동안 새만금관광 기본계획이 미뤄진데다 투자유치 실적마저 전무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의 책임론이 제기됐었다.

 

새만금알리기 사업은 관광단지(9.9㎢) 개발에 대한 관심제고 및 투자여건 개선 등을 목적으로 전북도와 새만금경제청 등이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1호방조제 인근 관광단지 공유수면 노출부지와 매립지를 활용하는 구상.

 

이중 새만금경제청은 △전국 모터사이클 경기대회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새만금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는 전국승마연합회가 매년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2007년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충남 부여와 전남 신안 등에서 열렸다. 현재 내년 9월 개최 목표로 한국마사회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간척지 등 새만금지역의 명소를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는 계획으로,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고군산군도, 새만금 방조제 및 신시도~야미도 구간의 메가리조트 조성 부지 등이 영화촬영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쟁영화 '마이웨이'가 새만금지역에서 촬영됐다. 새만금경제청은 (사)전주영상위원회·군산시·부안군 등과 영화촬영 유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새만금경제청은 "승마대회나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 등은 새만금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골프장 등과 연계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어촌공사의 새만금방조제를 활용한 관광테마 공간조성을 비롯해 새만금 생태탐방로 조성, 2023년 세계젬버리대회 유치 등 다양한 관광객 및 투자유치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