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북본부, 총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9일 전주시청 앞에서 총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3일간의 총파업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노총 금속노조와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조합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발표하고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노동 단축 ▲민영화 저지 등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민노총은 결의문에서 "IMF 이후 한국사회에서 노동자는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서 "정부는 쌍용차 조합원과 가족 23명의 죽음과 용역업체의 폭력을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의 노동자들은 수십년째 세계에서 제일 긴 노동시간에 시달리고 있고 노동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노동환경의 공공성 후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광수 민노총 전북본부장은 "하계투쟁은 노동자의 권리를 자본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킨 이명박 정부를 단죄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쟁을 통해 폭압적 통치방식이 무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 600여명은 새누리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한 뒤 자진해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