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자리…피해액만 224억여원

포털 사이트 주간 인기 검색어 코너와 전북일보 인터넷을 달군 핫 클릭 뉴스는 '잇단 태풍에 피해 눈덩이', '비빔밥 업소 평가 도마위' 등이었다.

 

△잇단 태풍에 피해 눈덩이

 

지난 28일 최대 풍속 초당 47.7m의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도내 전역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그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0일 현재 전북지역의 피해액이 224억여원으로 잠정집계 됐으며, 공공시설 1513곳과 사유시설 2만908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더욱이 도내는 제14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29~30일 서해안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저지대 주택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다.

 

또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당 최대순간풍속이 16~25m를 기록하면서 강풍 피해도 잇따랐으며, 태풍 '볼라벤' 피해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늦어져 피해주민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비빔밥 업소 평가 도마위

 

전주비빔밥 전문업소 평가의 신뢰성이 도마에 올랐다.

 

비빔밥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을 계기로 평가가 실시됐지만 정작 가격 만족도 배점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특히 업소들에게 사전에 평가 내용을 통지하면서 '문제를 알려주고 시험을 치른 셈'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평가에서 가격 만족도 배점은 10점에 불과해 당초 취지를 반영하지 못했다.

 

또 비빔밥 1그릇에 1만원 이상인 업소 18곳만 평가를 함으로써 가격 인하 유도 효과를 거두기 힘들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추가 평가를 통해 비빔밥의 품질과 서비스, 위생상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