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낙과 팔아주기 운동 '호응'

1시간 만에 사과 170상자 판매

▲ 김제시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낙과 팔아주기 행사에서 이건식 시장이 사과를 산 시민에게 박스를 건네고 있다.
김제시는 태풍(볼라벤, 덴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김제시는 지난 31일 시청 광장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관내에서 낙과된 사과 170상자(10㎏)를 준비, 판매에 들어가 1시간 여 만에 동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건식 시장도 직접 사과 몇 상자를 구입한 후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워낸 과일을 버려야 하는 농민들과 조금이나마 아픔을 같이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도 "상품성이 떨어져 팔수도 없고 물량도 많아 막막하기만했는데 이렇게 공무원들이 판매에 나서줘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구동성으로 고마워 했다.

 

한편 김제시는 낙과된 과일들이 상품성은 떨어지나 출하를 앞둔 시기에 떨어져 당도는 떨어지지 않는 만큼 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조하여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