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3년만에 하락세 전환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아파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38개월 만이다.

도내 아파트 값은 지난 5~7월 연속 매달 0.1%씩 떨어졌다.

소형 아파트가 0.5%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중형 0.2%, 대형 0.1%였다. 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는 수도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격 하락은 최근 아파트 값이 급등해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태에서 공급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은 전북본부 한민 과장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목적의 아파트 구입은 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