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만개, 부안 마실길 걸으세요"

▲ 부안 마실길 제 2코스(송포마을~사망마을) 노루목 상사화길을 중심으로 만개한 상사화.
부안 변산반도에 위치한 걷고 싶은 길인 부안 마실길에 '상사화'가 만개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이어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혔음에도 상사화는 꿋꿋하게 꽃을 피우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상사화는 현재 부안 마실길 제 2코스(송포마을~사망마을) 노루목 상사화길을 중심으로 만개해 군락지 주변을 진노랑 붉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 꽃은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다. 만개 시에는 껑충한 연초롱 꽃대 끝에 왕관처럼 얹혀진 노랑 꽃술이 황홀경에 빠지기에 충분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구간에는 부안군이 올 초에 구근 1만여 개를 식재한 상사화와 자생한 상사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부안군은 내년에도 상사화 군락지를 확대하고 구간 마다 자생식물인 나리, 원추리, 해국, 하국, 구절초 등 계절별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