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에 따른 역마진 발생을 이유로 수신금리 추가 인하를 검토하면서 예금금리 인하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고,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연 2%대의 정기예금 상품까지 출현해 서민들의 재테크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예금금리 현황을 살펴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연 4.05%)을 제외하고는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전무하고 대부분 3%대에 그치고 있다.
전북은행은 그나마 1년 만기 시장금리부정기예금 금리가 3.5%로 신한은행의 신한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3.48%), 부산은행의 BIG3정기예금(3.41%), 우리은행의 징검다리정기예금(3.20%), 농협은행의 왈츠회전예금2(3.18%),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2.90%) 등 다른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보다 금리가 다소 나은 편이다.
3년 만기 상품의 경우도 전북은행은 3.7%로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3.9%)에 이어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통장(3.7%)과 함께 은행들 가운데 가장 예금금리가 높았다.
정기예금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속에서 그동한 비교적 금리가 좋았던 인터넷·스마트전용 상품 역시 지금은 4%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때문에 외환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한시적으로 내놓은 4%대 특판예금 상품은 출시되기가 무섭게 조기에 마감되고 있다.
각 은행에서는 예·적금 상품마다 별도의 우대금리 적용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이를 잘만 활용하면 보다 나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거래 실적, 변동금리 적용 등 조건이 각양각색이어서 왠만큼 발품을 팔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어서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한 서민들의 재테크에 대한 고민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