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철도를 이용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도록 '자주식 자전거 주차장'을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원시와 남원역은 이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수차례 건의해 4억6000만원(국비 3억2200만원·코레일 1억3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시설은 지상 1층(194㎡)에 1층과 2층으로 구분해 160대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관광객은 1만2000원의 보관금을 지불하고 자전거를 이용한 뒤 반환 때 1만원을 환불받으면 된다.
사실상 대여료는 2000원으로, 이는 자전거 수리비로 사용된다.
남원시는 이날 남원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남성용 35대, 여성용 15대 등 총 50대의 자전거를 주차장에 비치했다.
시 관계자는 "철도와 자전거를 연계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돼 친환경 녹색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