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대학 '지역 인재' 몰린다

올해부터 수시모집 횟수 제한, 안정지원 확산 / 전북대·원광대·전주대 경쟁률 작년보다 높아

올해부터 수시모집 횟수가 제한되면서 안정지원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역 인재들을 중심으로 도내 주요 대학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부터 수시1차 입학사정관제전형에 들어간 가운데 상대적으로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달 17∼22일 도내에서 가장 일찍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북대는 656명 모집에 4429명이 지원해 6.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 경쟁률 5.93대 1보다 높아진 것이며, 모집 단위별로는 큰사람전형에서 사학과가 33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원광대도 지난 달 16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485명 모집에 1718명이 접수해 작년 3.39대1보다 높은 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주대도 386명 모집에 1965명이 지원해 지난해 3.99대1보다 높은 5.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재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우석대(8월16일∼9월11일)와 군산대(8월16일∼9월6일), 호원대(8월16일∼9월11일)도 예년 경쟁률을 넘어설 전망이다.

 

4일 오후 현재 우석대는 올해 150명을 모집하는 데 112명이 접수, 이미 0.88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상태다. 지난해는 2.9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산대도 173명 모집에 522명이 접수해 이미 3.02대1의 경쟁률을, 호원대 실용음악학부는 29명 모집에 1646명이 접수해 이미 44.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선전하는 것은 올해부터 수시지원 가능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 성향을 보이기 때문.

 

기존에는 성적이 부족해도 일단 서울로 지원하는 경향이 짙었는데 올해는 모험보다는 보다 안정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도내 대학들의 연구능력이나 교육시설 등이 갈수록 좋아지는 것도 도내 학생들이 외지대학보다 도내 대학으로 선호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대는 이번 1차 수시지원자 4429의 71.3%인 3156명이 도내 학생(106개교) 들인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대학들도 절반이상이 도내 학생들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갈수록 수시지원자가 늘고 있다"라며 "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