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로 '호의호식'...2명 구속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4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문모(4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 도박사이트를 관리하고 회원을 모집한 김모(22)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 등은 2010년 5월부터 최근까지 스포츠 경기 결과에 따라 베팅을 할 수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설립한 뒤 20여 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조사 결과 문씨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40억원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사들이고, 아파트 5채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부당이익금을 환수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