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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에 놀라운 취업성과를 올렸다. 비결은?
기업 맞춤식 교육이 답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전문대학의 역할이며 이를 위해 큰 테두리로 대기업 취업반과 중소기업 취업반을 나누어 그에 맞는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대기업반 안에서는 더 세부적으로 삼성반, LG반, OCI반 등으로 분류해 각 기업에 맞는 채용시험을 공부하도록 하고 자기소개서와 면접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게 교육을 시켰다. 작년에 대기업 입사 인원이 140명이다. 올해에도 그 이상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대학 전체 취업률도 올해는 72.2%였지만 12월까지 75%, 내년에는 80%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방학때마다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체를 찾는다고 들었다.
이 또한 기업 맞춤식 교육의 일환이다. 올해 여름에는 전국 317개 기업을 방문했다. 우리대학에서 교육한 학생들이 기업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인사담당자를 만나 대학에서 개선시켜 나가야할 교육내용은 없는지를 파악했다. 조직의 기본 질서,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예절, 정리정돈 습관, 업무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기초영어와 수학, 강인한 체력, 인내심 등을 길러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 특이한 별명을 갖고 계신다던데.
학생들이 '호두과자 총장'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각 기업의 취업반이나 자격증 취득반이 방과 후에 10시정도까지 운영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었지만 젊은 학생들이다 보니 밤 8~9시 정도면 배가고플 시간이 된다.
이 때 간식으로 지역 기업체에서 닭고기를, 교수협의회에서 김밥을, 총동창회에서 피자 등의 간식을 번갈아 가며 주고 있는데 나는 늘 호두과자를 들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강의실을 찾아 간다. 두뇌에 좋은 호두를 먹으며 더욱 힘내라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