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10월19일부터

당초 계획보다 한달 미뤄져

전북도립미술관 주최 세계미술거장전이 10월19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4개월간 열린다. 당초 9월7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미술거장전은 미술품 소장국인 베네수엘라 관련 기관과 협의가 늦어지면서 한달여 미뤄졌다.

 

도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은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최총 협의를 마쳤으며,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작품 수량과 질적인 면에서 오히려 보강됐다고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세계미술거장전에 전시될 작품은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소장 작품 130여점. 입체파의 피카소를 비롯, 근현대 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한 인상파의 마네, 후기 인상주의의 폴 세잔, 입체파 이후 샤갈·몬드리안, 팝아트의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세계거장들의 작품들이 들어온다. 35명의 거장중 피카소 작품이 16점으로 가장 많고, 앤디 워홀 8점, 샤갈 7점 등의 순이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미술 흐름을 주도해온 작가 20명의 작품 31점도 함께 전시된다.

 

베네수엘라는 1970~1980년대 오일머니 덕분에 양질의 소장품을 다량 소유하고 있으며, 도립미술관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작품을 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나라 소장품으로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