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주)NNB업체의 나노버블생명수 생산 공장 유치와 관련된 본보의 지난달 27일자, 28일자 보도에 대해 군은 이 업체와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없어 협의과정을 대외비로 진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취재를 통해 당시 군과 업체와의 협의과정에서 이 업체 측 관계자가 공장입주와 관련된 전반적인 계획 등을 설명한 후 순창군이 물산업과 관련된 TF팀을 만들어 줄 것과 팀장을 맡을 6급 담당자를 지명해 건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은 지난 11일자 군 인사를 통해 업체 측 관계자의 건의대로 기획실에 물산업 전담 팀을 신설했으며 여기에 6급 담당과 7급 2명을 포함 3명의 인원을 배치했다. 특히 이 팀의 팀장에는 당시 이 업체와 순창군의 협의 과정에서 업체가 적임자라며 지명해 건의했던 김모 계장을 팀장으로 발령했다.
이 같은 상황 등을 미뤄 볼 때 당시 순창군이 말한 업체와의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다는 해명과도 크게 다른 정황으로 나타나는 등 업체 측의 요구가 수용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물공장 유치와 관련 현재 일정부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등 순창군과 업체와의 협의과정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한 군 공무원은 "순창군이 물 공장 유치와 관련 조금 경솔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서 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선 부군수는 "순창군이 꼭 나노버블생명수 공장 유치 하나만을 놓고 TF팀을 신설한 것이 아니다"며 "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을 개발하기 위해 팀을 선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NNB 업체는 약 1000억 원 정도를 투자해 순창군에 나노버블생명수 생산 공장 등 설비를 갖춰 향후 하루 평균 약 350톤(500ml 700,000병) 가량의 혼합 음료를 생산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