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맞아 풀어낸 나의 삶, 세상 이야기…소병기 前 도의원 자전에세이·시집·정치칼럼 펴내

소병기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고희(70세)를 맞아 자신이 평소 느끼고, 가슴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3권의 책에 담아냈다. 자전에세이'꿈을 그린다', 시집'바람아 바람아', 정치칼럼'우리들의 희망'(서울문학출판부) .

 

10년전 눈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오른쪽 눈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왼쪽 눈 시력도 안경을 써야 겨우 0.6밖에 나오지 않는 가운데서 오랫동안 자신이 모아온 메모를 바탕으로 지인에게 구술해 책으로 펴낸 역작이다.

 

자전에세이 '꿈을 그린다'는 이리농림학교 학생회 부회장, 전북 4-H연합회장, 원광대 총학생회장, 전북 가톨릭농민회장, 도의회 부의장, 전북의정회장, 원광대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해 온 그가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겪었던 애환을 담았다. 수업료가 없어 이리농림고 축사관리실에서 일하던 시절, 힘들면서도 청운의 꿈을 키워가던 때의 비장한 심경을 읽을 수 있다.

 

농민운동, 사회운동을 하다 도의원이 돼 도정 전반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느꼈던 아픔과 한계도 바로 엊그제 일처럼 다가온단다.

 

한국시로 등단해 물레문학회 회원·봉황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저자는 시집도 함께 엮었다. 그는"시가 나를 행복한 환상으로 살게했고, 고비고비마다 마지막 고뇌하는 사람으로 남아있게 했다"고 말했다.

 

정치 칼럼 '우리들의 희망'은 '정치인 소병기'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역사관을 갖고 있는지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