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전주 산후조리원, 뒤늦게 신고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산후조리원 측이 뒤늦게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전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시 덕진동 A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12일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A산후조리원은 지난 11일 자체 조사를 실시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3명의 신생아를 발견했고 다음날 보건소에 신고한 뒤 산후조리원에 있던 17명의 신생아를 전수 조사해 4명의 추가 감염자를 발견했다.

 

앞서 9월 초순께도 이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조리원 측은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조리업자는 모자보건법에 따라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한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한편 이 산후조리원은 지난 6월에도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다 식약청과 전주보건소의 합동단속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