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홈페이지 구축이나 단편 프로그램 개발 등이 IT업종의 1차 산업이었다면 모든 지식과 정보를 한 곳에 집약시켜 언제나 원하고자 하는 정보의 다각화를 이뤄낸 지식허브 솔루션은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꼽힌다.
예를 들면 비빔밥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할 경우 한 프로그램에서 비빔밥에 필요한 식재료, 이를 많이 찾는 지역, 유래, 판매처, 판매량, 해외 진출 여부, 명인, 관련 사이트에 이어 전자상거래 까지 모은 정보를 한 데 함축시킨 기술이다.
주인공은 바로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입주한 이너인터랙티브 양춘규(43) 대표와 장인수(42) 공동 대표로 IT 솔루션 업계에서 그들은 '트윈스'로 불린다.
이들은 전북대 산업디자인과에서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수행하다 지난 2001년 이너인터랙티브 설립 이래 2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과제를 수행해 오다 2012년 6월 다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실력과 경쟁력은 갖췄지만 외곽에서 회사를 끌어가다보니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고 동종 업계 간의 정보교류가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너인터랙티브는 상근 직원 6명과 외부 개발팀 2명 등 8명으로 조직이 짜여있으며, 현재까지 자동생성 및 관리기능이 포함된 커뮤니티 솔루션, 자동 자막 처리가 가능한 영상 미디어 솔루션, 월별 자동 생성 및 관리기능이 있는 웹매거진 솔루션, 쇼핑몰과 연계한 전자 상거래 구축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또한 기업 인트라넷 및 그룹웨어 솔루션과 홈페이지 자동 생성 솔루션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지식허브 포털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관련 업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지식허브 솔루션은 웹상에 존재하는 콘텐츠들을 지식허브솔루션을 이용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문 지식서비스로 현재의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거대 온라인 매체의 단점을 보완시킨 시스템이다.
기존 소비자들이 특정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각각의 이와 관련된 사이트에 들어가 일일이 찾아 봐야하는 시간적, 금전적 애로사항이 따랐지만 이젠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의 특성에 맞춰 모든 종합적인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판도라'를 만들어 낸 것.
시중에 출시된 솔루션 중 지식전문허브사이트는 현재 전무한 상태로 이 사업의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은 독보적일 것으로 보이며, 각종 연구기관, 논문사이트, 학회, 병원, 문화, 지자체 등 많은 단체에 모두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점은 지자체나 대형 단체 등은 수도권이나 해외의 이름난 업체의 솔루션 프로그램을 선호, 금전적·기술적·경쟁력 차원이 더 높은 약소 업체들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상황.
IT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역 업체에게 사업을 우선 발주하는 권한을 주는 지역 할당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등 지역 중소업체들의 다각적인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양춘규 대표는 "대학교의 경우 대표 사이트부터 부속사이트, 학부, 학과, 대학원 등 수백 개의 사이트가 개설돼 개별 관리되고 있다"며 "이를 한 곳으로 응축시켜 관리한다면 금전·인력·시간적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접근경로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상 소기업을 위한 지원은 많지만 현실적으로는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무리 소기업의 기술이 뛰어날지라도 큰 기업과 상대적으로 이름이 없는 소기업은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