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있는 차를 훔친 중학생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9일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훔치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특수절도)로 홍모(15)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를 도운 김모(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익산시 신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53)씨의 렉스턴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같은 수법으로 김모(52·여)씨의 아반떼 승용차를 훔치는 등 시가 2천200만원 상당의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을 받았으며, 가출한 뒤 잠잘 곳을 마련하기 위해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물건을 훔치려다가 차량 열쇠가 있는 것을 보고 잠자리도 마련할 겸해서 차를 훔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