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올 2학기부터 중학교에 학교스포츠클럽을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전담강사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예전의 양상과 확연하게 다르다. 인격적인 모독은 물론 심신장애까지 가져올 정도로 가혹하고 집단화 되었다. 학교나 가정 사회가 공동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그간 뚜렷한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긴급 처방전으로 모든 중학교에 학교스포츠클럽 설치를 의무화 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준비없이 졸속으로 시행해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금 중학교도 입시에 얽매여 학과 공부에 치중한 결과, 인성교육이 무척 소홀해졌다. 인성교육은 가정교육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난다. 하지만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하면서도 우선 당장 눈앞에 보이는 학력신장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인성교육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인성교육은 지육 덕육 체육을 통해 만들어지는 교육인 만큼 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번에 중학교에 설치한 스포츠클럽은 이미 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해 성과를 거둬 왔다.
청소년기에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서는 체육 활동이 필수적이다.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서 반듯하게 커 나가려면 지식습득 못지 않게 체육활동을 많이 해야 가능하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많이 하면 협동심과 절제력이 길러진다. 그래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체육활동을 통해 정상적으로 에너지를 분출하면 문제아는 생기지 않는다.
아무튼 다른 과목 못지 않게 체육과목을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동떨어져 있다. 학교스포츠클럽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싶어도 전문 강사가 없어 운영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포츠클럽 운영은 축구공이나 줘서 적당히 운동장서 뛰놀게 하는 게 아니다. 학생들의 취미나 신체발달상태 등을 감안해서 전문강사로부터 기초교육을 받고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내는 전문강사 확보율이 7.2%로 전국서 가장 낮다. 학교당 전국 평균 2.1명에 비해 1.1명밖에 안된다.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인성교육을 바르게 시키려면 전문강사부터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대학과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이 문제는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