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열흘 새 중·고교생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께 전주시 서신동의 한 길가에서 자전거를 탄 2명의 용의자가 귀가 중이던 최모씨(44·여)의 가방(현금 2만원)을 낚아챈 뒤 도주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께에도 전주시 우아동의 한 길가에서 중·고교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김모씨(58·여)의 가방(현금 24만원, 휴대폰 1대)을 낚아채 달아났다.
두 사건의 피해자들은 "중·고교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와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자전거 타고 피해자 곁으로 다가와 가방을 낚아채 도주하는 수법이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