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23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이아 카네피(16위·에스토니아)를 2-0(6-1 6-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뉴헤이번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보즈니아키는 개인 통산 19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1만2천300달러(약 1억2천500만원)다.
랭킹 포인트 280점을 보탠 보즈니아키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0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보즈니아키는 2010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67주간 세계 1위를 지켰던 선수다.
또 도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상금 규모가 큰 대회를 앞두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백자 항아리를 받은 보즈니아키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성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준우승한 카네피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