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신, 임란극복의 절의정신이다" 전북유도회 학술발표회

선비는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지식인상이었다. 왕조사회에서 양반의 신분으로 살았지만, 그 주류는 부귀영화를 추구하지 않고 청빈의 문화를 주도했다. 선비들이 지향하던 의롭고 고결한 정신세계는 어떤 것이며, 전라도의 선비정신은 무엇인가.

 

성균관유도회 전북본부(회장 황병근·사진)가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발표회를 마련했다. 정치·경제적으로 위축된 전북도민들이 과거 역사를 통해 자존과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오전 10시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이번 학술발표회는 특히 임진왜란 당시 국란을 극복했던 전북의 절의정신(節義精神)에 주목하고, 이를 전북도민의 정신으로 정립시키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전북인 정신은 임란극복의 절의정신이다'는 주제로 진행될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이희권 박사(전북대 명예교수)가 '국난극복을 통해서 본 전라도 선비정신'을, 김기현 교수(전북대)가 '선비정신의 현대적 의의'를, 나종우 교수(원광대)가 '일제의 절의사상과 전북인의 정신'을 각각 발제한다.

 

토론은 양병국 전 남원시교육장·정원지 전북대교수·김종수 군산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태영 전북대 교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