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환경 우리가 지킨다" 지리산 청소년자원봉사단 발족

남원지역 중·고생 12명으로 구성

▲ 남원지역 중·고생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기 지리산 청소년 자원봉사단이 발족돼 환경 보호활동에 나섰다.
남원지역 12명의 중·고 학생으로 구성된 '제1기 지리산 청소년 자원봉사단'이 지난 22일 발족했다.

 

1기 자원봉사단의 발족은 당초 참여율 저조로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기사회생했다는 점과 미래의 주역들이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에 임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성원고 서경범(2년), 서진여고 조은지·이수경(2년), 공지원(1년), 남원고 허욱(2년), 김한빈(1년), 용성중 조용완·서경민(3년), 허준(2년), 용북중 김한진(3년), 남원중 권하늘(2년), 하늘중 권승용(1년) 등 12명의 학생은 지난 22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모였다.

 

지리산국립공원 청소년 자원봉사단원으로서 환경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자원봉사단은 북부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지리산의 역사 및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DVD를 시청한 뒤, 사무소 앞에서 요룡대 구간에서 첫 청결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또 서경범 군을 회장으로, 조은지 양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당초 모집기간(7월17~26일)에 1명만이 지원서를 제출해 발족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서경범 학생의 편지로 모집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재공고하는 등 어렵게 봉사단이 만들어져서인지, 단원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봉사단원들은 "전국 20개 국립공원(25개 사무소) 중 우리가 맡은 곳이 가장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봉사단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니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봉사단원은 내년 6월말까지 지리산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 봉사활동, 지역사회협력 업무지원, 공단 주관 레인저체험, 국립공원 봉사대회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