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공장만 골라 전선 훔친 50대 영장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폐업공장을 골라 전선 등 건설 자재를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6일 폐업공장에서 전선 500㎏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정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를 사들인 고물상업자 장모(57)씨 등 5명을 업무상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와 정읍, 고창, 광양 등 폐업공장 4곳에서 전선 500㎏(시가 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경매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공장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주말 등 인적이 드문 시간에 침입해 전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품을 압수하는 한편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