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보다 '심사'가 좋아요

△ 오디션

 

국립국어원에서는 '오디션'을 '심사(審査)'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디션(audition)'은 '가수나 배우 또는 성우 등을 뽑기 위한 실기 시험'을 일컫는 영어 단어이다. 따라서 '오디션(audition)' 대신 '심사(審査)' 뿐만 아니라 '검사(檢査)' 또는 '실연 검사(實演檢査)', '실연 심사(實演審査)' 등을 순화어로 사용할 수 있다.

 

△ 심사

 

'심사(審査)'는 어떤 기준에 따라 자세히 조사하여 합격 여부나 타당성 또는 적법성 여부 따위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심사'는 결국 골라내는 작업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시립 발레단에 들어가기 위해 오디션을 받았다.'라거나 '이번에 실시하는 연기자 오디션에는 신인 배우뿐만 아니라 기성 배우도 참가하였다.'와 같이 사용한다. 이러한 말이나 문장은 '시립 발레단에 들어가기 위해 심사를 받았다.' 또는 '이번에 실시하는 연기자 심사에는 신인 배우뿐만 아니라 기성 배우도 참가하였다.'로 고쳐 쓰는 것이 좋다.

 

△ 선발 시험

 

'오디션(audition)'은 일반인을 상대로 새로운 재능 발굴을 위한 오디션과, 연예인 또는 성우를 대상으로 특정 배역이나 노래의 가수 선정을 목적으로 하는 오디션으로 나뉜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오디션 중에는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우리나라의 '슈퍼스타 K' 또는 '위대한 탄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신인 발굴 프로그램인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는 2007년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Paul Robert Potts)를 세계적인 성악가로 스타덤에 올려놓는 바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가수 지망생들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심사에서 최종 합격한 사람만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

 

감독은 백여 명을 심사했지만 배역에 걸맞은 배우를 찾지 못했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