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명절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인 두 아들과 함께 '고향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아빠와 엄마의 고향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물론 아이들도 남원에서 자랐지만, 고향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지리산둘레길, 혼불문학관, 광한루원, 육모정, 시내 곳곳 등 모처럼 아이들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여행은 펼쳐질 것입니다. 같이 걸으며 남원의 속살을 살피고, 같이 식사를 하며 고향의 참맛을 느끼려고 한다. 가급적 대중교통과 도보로 고향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대화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이번 추석명절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배낭을 메고 고향의 품에서 여유와 가족애를 찾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