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벽성대학은 재학생들이 이번 2학기 수업을 마치는 내년 2월28일자로 폐쇄되게 된다.
벽성대학 재적생 가운데 내년 2월 졸업예정자(2, 3학년)를 제외한 428명은 희망에 따라 인근 대학의 같은 학과나 비슷한 학과로 특별 편입학된다.
벽성대학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수업시수를 못 채운 학생 1424명에게 부당 학점을 부여하고 837명에게 부당 학위를 수여한 것이 적발됐다. 이후 교과부로부터 학점·학위 취소 처분 등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과부의 시정명령 이후에도 181명에 대한 학점만 취소하고 학점 취소대상자 292명에게 부당하게 또다시 학위를 준 것이 적발됐다.
교과부는 올해 2차례 폐쇄 계고를 한 뒤 현장실사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벽성대의 학교폐쇄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벽성대학은 교과부의 폐쇄명령으로 폐쇄된 선교청대, 명신대, 성화대, 아시아대, 광주예술대 등 5개 대학과 자진폐교한 건동대, 수도권침례신학교에 이은 역대 8번째 퇴출 대학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