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시' 보다 '거주지'가 좋아요

△ 레지던시

 

국립국어원에서는 '레지던시(residency)'를 '거주' 또는 '거주지'로 순화했다. '레지던시(residency)'는 요즘 문학이나 미술, 음악 관련 뉴스에서 빈번하게 접할 수 있는 말로, '예술가들이 일정기간 체재하면서 예술품을 만들어내는 작업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 거주지

 

'레지던시'의 다듬은 말인 '거주(居住)'는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머물러 사는 것'을 뜻하는 말이고, '거주지(居住地)'는 '사람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일정한 장소 또는 그곳의 주소'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거주지(居住地)'는 '거주소(居住所)'라고도 하는데, '거소(居所)'와 '주소(住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거소(居所)'란 '얼마 동안 계속하여 임시로 일정하게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장소'를 뜻하며, '주소(住所)'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나 기관, 회사 따위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을 행정 구역으로 나타낸 것'을 일컫는다.

 

△ 작업 공간

 

예술가들에게 일정 작업 공간이 제공되면 작가들 사이에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져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게 되고 이로써 창작 의욕이 환기된다고 한다. 더 나아가 레지던시의 궁극적인 의의는 작업 공간이 생김으로써 작가가 일반 관객들에게 작품 제작 과정을 공개하거나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문화적 광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창작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예술가들에 대한 창작 지원의 일환으로 '예술 창작촌(Arists Village)' 또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ist in Residence)' 등의 이름으로, 입주 작가들의 성향에 따라 작업 공간이나 시설들을 특성화시켜 기획, 운영하고 있다.

 

△ 이렇게 쓰세요

 

미술 창작 거주지에서 진로계획에 도움이 될 정보를 수집했다.

 

우여곡절 끝에 음악 창작 거주지에 들어갔다.

 

그는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창작 거주 경험이 많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