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 무역비중이 낮은 도내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중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11억100만 달러) 16.1%가 감소한 9억2382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까지 누적수출액도 85억39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도내 하반기 수출 활성화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도내 주력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가 각각 49.7%, 40.3% 하락하는 등 10대 주요 수출 품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전년동월대비 588.8%가 증가하며 도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고, 품목은 선박과 사탕과자류, 음료 등으로 분석됐다.
또 세계 경제침체 영향으로 아시아지역 중 중국이 31% 감소했고, 대만, 일본도 각각 28.6%가 감소했다.
반면 FTA 발효의 영향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33.7%가 증가하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수입 또한 전년동월대비 37.9%가 감소한 3억2312만 달러를 기록, 도내 산업 전반이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액은 지난해 8월 9억9300만 달러에서 올 8월말 현재 11억1300만 달러로 금액이 증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남섭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중국 및 일본, 대만으로의 수출부진은 아시아 지역에 세계 경기침체 영향이 잔존하고 있다는 간접적 신호"라며 "무역업체, 정부 및 지자체, 무역지원기관 등이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