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민주통합당, 사진)은 2일 "한 해 평균 발생하는 폐농약 봉지는 2000만건이 훨씬 넘는데 실제 수거되는 것은 700만건에 불과하다"며 농촌지역의 환경오염 우려를 지적했다.
박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약 빈병과 농약 봉지 발생량은 지난 2008년 5500만건에서 2010년에는 약 7800만건으로 2000만건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약 빈병이 대부분 수거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폐농약 봉지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거율이 채 40%에도 못미쳐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박 의원은 "폐농약 봉지가 해마다 쌓이면 농촌 토질이나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촌환경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수거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