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집에서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시간에 대한 회환 등 삶의 여정에서 나타나는 애환들이 많이 드러난다. 시간과 시간 사이에 놓인 사유를 엿볼 수 있다. '기억 저 너머''갈림길''상실시대''바람이 그리운 꽃' 등 총 4부로 구성됐으며, 60여편의 시가 수록됐다.
문학평론가 오양호씨(인천대 명예교수)는 "청정 해역 군산에는 청정한 사람들이 풀처럼 산다. 배 시인의 시에는 들꽃, 갈대, 들풀의 생리와 손잡고 있는 바로 그 군산의 생태시인이다"고 평했다.
92년 '문예사조' 등단했으며, 시집 '봄볕 내리는 뜨락''따스한 햇살 조금씩 모아''서북풍 불다 한때 비'가 더 있다. 군산 '나루문학'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