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룡 전라북도문학관 관장은 "바람만 불면 정말 기가 막히다. 얼굴이 홧홧할 정도"라고 했다. '유혹'이라는 꽃말 만큼이나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향기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모든 잎이 시들어 바람에 날리는 가을에 꽃이 피는 것도 반가운데, 향기까지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은 자연의 선물이 어디 있을까.
이운룡 관장은 "입동이 지난 나무에 꽃이 피듯 그들의 도전에도 꽃이 피고, 삶도 향기로워졌으면 한다"고 했다. 10월 행운처럼 그윽한 꽃향기에 취해보고 싶다면, 전라북도문학관에 들러볼 것. 마음의 평안을 주는 문학의 향기에, 은목서의 향기로운 유혹에 누구나 젖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