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께 군산시 옥구읍 최모씨(83·여)의 집에서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최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최씨의 요양보호사는 "집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더니 전씨가 집 밖으로 나왔고, 집안에는 할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전씨는 당시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할머니가 애완견을 때려서 화가 나 할머니를 때렸다"고 경찰에 범행 동기를 밝혔지만, 이후 진술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상태다. 경찰은 전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