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활체육회(회장 박승한)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국제대회 유치의 일환으로 김제 지평선축제 기간중 아시아 줄다리기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도내에서 처음 열리는 뜻깊은 행사다.
12일 오후 6시 김제 아리랑문학관 잔디광장에서 환영연이 열리며, 13일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지평선 횃불축제에 참가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 19개국 400여 팀이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 되며, 아시아연맹 줄다리기 총회 등도 개최된다.
김제 벽골제 일원에는 줄다리기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단 등 2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줄다리기 경기는 한 팀당 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 선수들의 체중 합계가 남자는 600kg, 여자는 500kg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줄다리기 경기 이외에도 아시아줄다리기연맹 총회를 비롯, 아시아줄다리기발전 세미나, 김제 입석줄다리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아시아인이 참여하는 줄다리기를 통해 도내 다문화가족의 향수를 달래고 사회통합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외국 선수단 이외에도 국내 시도 클럽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서 김제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북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우리 고유의 민속 경기인 줄다리기국제 경기를 통해 생활체육이 지역경제에 큰 힘을 실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을 홍보하고 도내 줄다리기의 저변을 넓히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