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 브랜드 명칭을 '춘향愛인'으로 결정하고, 이달중에 브랜드 이미지(BI)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남원지역 생산자단체는 춘향골, 흥부골, 지리산 등의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춘향골'의 상표등록출원이 어려워, 남원시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통합 브랜드 사용은 내년 조합공동법인의 출범(통합마케팅조직)과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단체가 춘향골 등의 기존 브랜드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통합 브랜드인 '춘향愛인'의 사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의 5개 농협이 10억원을 출자해 만들 이 법인은 새로운 브랜드의 힘을 키워 점진적인 통합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춘향골' 브랜드의 상표등록출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했으나 이미 선점돼 있었다"면서 "이에 '춘향愛인'과 '햇살품愛' 등 7개 네이밍 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을 선택했고, 내년부터 통합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