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서는 '대폭'을 '많이'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자어인 '대폭(大幅)'은 '수나 양에 있어서 이전과 비교해 차이가 큰 것'을 일컫는 명사이자 '이전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게'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이다.
'대폭(大幅)'이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각 대학들의 등록금이 대폭으로 인상되었다.'거나 '이번 달 성과급의 규모는 대폭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와 같은 문장이다. 부사로 사용되는 '대폭(大幅)'의 예는, '교통 요금을 대폭 올렸다.'라거나 '대학의 교양 필수 학점이 대폭 늘었다.'와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 많이
'대폭(大幅)'의 순화어인 '많이'는 '대폭(大幅)'이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나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각 대학들의 등록금이 많이 인상되었다.'거나 '이번 달 성과급의 규모는 많이 감소할 것이 예상된다.' 또는 '교통 요금을 많이 올렸다.'라거나 '대학의 교양 필수 학점이 많이 늘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많이'는 '수효나 분량이 일정한 기준치보다 위에 있게' 또는 '일이나 상태의 정도가 일정 수준보다 더하게'를 뜻하는 부사로 '수두룩이'와 비슷한 말이다.
△ 크고 넓게
'대폭(大幅)'의 순화어는 '많이' 뿐만 아니라 '크게' 또는 '넓게'도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택 재개발 사업이 대폭 축소되었다.' 또는 '스마트폰용 열차 승차권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와 같은 문장은 '주택 재개발 사업이 크게 축소되었다.' 또는 '스마트폰용 열차 승차권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로 바꿔 쓸 수 있다.
또 '마을 입구의 길을 대폭 늘렸다.'거나 '그 가수는 꾸준한 노력으로 음역을 대폭 수정했다.' 등의 문장은 '마을 입구의 길을 넓게 늘렸다.'거나 '그 가수는 꾸준한 노력으로 음역을 넓혔다.'로 고쳐 쓰는 것이 좋다.
△ 이렇게 쓰세요
경찰의 수를 크게 늘려야 한다.
송 감독은 느닷없이 공격수를 크게 늘렸다.
항공사는 국내선 운항 횟수를 크게 줄였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