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찰관들의 성추행, 불륜 등 성윤리관련 비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10일 경찰청이 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에게 제출한 '성윤리 관련 경찰관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6월말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1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는 전국 16개 지방청 중 서울청(91명), 경기청(50명), 경남청(23명)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연도별로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4명, 2010년 5명, 2011년 7명, 올해 6월말 현재 1명이다.
특히 16개 지방청 중 전북청을 포함해 서울청, 대구청, 인천청, 광주청, 경기청, 충남청 등 7개 지방청에서만 최근 5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 같은 비위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김민기 의원은 "최근 성범죄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경찰이 내부적으로 성윤리 기강이 무너지면 국민적 신뢰가 낮아질 것"이라며 "경찰부터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