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하는 전북도가 모기업에 대해 컨소시엄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10일 전북도는 2개 이상 기업이 연합해 10구단 창단에 참여하는 형태도 가능하다는 KBO(한국야구위원회) 내부 의견에 따라 이 같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구단주로서 조건을 충족한 지역 기업으로부터 참여 의지를 확인한 상태지만 CJ·GS 등 최근 모기업으로 거론되는 대기업의 참여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지역 기업 외에 마땅한 대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유치 여건에서도 전북은 경쟁지인 수원보다 적은 인구와 낮은 1인당 GR DP(지역내 총생산), 교통 기반시설 부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지역 안배와 야구 열기 등 연고 지역에 대한 평가는 수원보다 다소 긍정적이지만 창단을 원하는 지역 기업의 경쟁력에는 우려가 있는 만큼 여건이 불리하다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신설 구단 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 있다"며 "구단주들을 납득시킬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0구단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존 구단주를 설득 중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