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찰관 100명 중 3명은 기초체력이 기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청이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 지방청별 체력검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도내 4480명의 경찰관 중 기초체력이 기본에도 미치지 못하는 4등급을 받은 경찰관은 133명(3%)으로 분석됐다.
계급별로는 경위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경감 11명, 경사 10명, 경장 6명, 순경 4명 등이다.
경찰청은 지난 2010년부터 전 경찰관을 대상으로 1000m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등 4가지 체력검정을 실시해 점수별로 1~4등급으로 나눠 그 결과를 경정이하 경찰관의 근무성적평정에 반영하고 있다.
김기선 의원은 "체력검정에 참가만해도 기본적으로 40점을 주는데 4등급(55점미만)을 받은 경찰관들은 경찰관으로서 기본 업무 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자체적인 체력향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북경찰 한 관계자는 "4등급을 받은 133명의 체력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며 "이들 중 다수는 인사고가 점수에 관심이 없어 체력측정에 소극적으로 참여한 것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