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범죄 43.5% 아동·청소년 대상

최근 5년 2762건 중 1204건

최근 5년 동안 도내 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 10건 중 4건은 아동과 청소년이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18일 경찰청이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8월말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762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다.

 

이중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1204건으로, 전체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의 43.5%를 차지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는 지난 2008년 251건에서 2009년 212건으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0년 253건, 지난해 267건으로 늘었다. 올해 8월말 현재까지는 모두 221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모두 9만 20건의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으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36.3%인 3만 2709건이다.

 

백재현 의원은 "피해자들이 사회적 편견 등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는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동과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안전망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