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서는 '요람'을 '안내'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요람(要覽)'은 '어떤 부문에서 중요한 내용만을 뽑아 간추려 놓은 책'을 일컫는 행정 용어로, 대개 '학교 요람(學校 要覽)', '회사 요람', '절차 요람', '은퇴 회원 요람', '세종의 치평 요람', '출판 요람 제작'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 자세히 말하면 예컨대 '학교 요람'인 경우는, 대개 '학교 연혁', '학교 설립 목적' '학교 상징물', '교직원 현황', '학생 현황', '시설 현황', '교육 목표', '학교장 경영 중점 사항', '학교 특성화 사업', '1년 단위의 목표', '월별 상세 계획', '교육 활동 실적', '행사' 등을 수록한다. 요람은 각 기관이나 단체마다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틀이 있다. 요람이 필요한 집단은 정해진 틀에 따라 1년 단위 또는 1분기 단위 등 일정한 기간마다 세상에 내놓게 된다.
△ 안내
'요람'의 순화어인 '안내'는 '어떤 내용이나 장소 따위를 소개하거나 지시하여 알려 주는 책자'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학교 요람', '회사 요람', '절차 요람', '은퇴 회원 요람', '세종의 치평 요람', '출판 요람 제작' 등을 '학교 안내', '회사 안내', '절차 안내', '은퇴 회원 안내', '세종의 치평 안내', '출판 안내 제작' 등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안내'가 사용되는 문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일이 설명해 드릴 시간은 없고 여기 안내를 한 부 드릴 테니까 읽어 보도록 하세요.'라든가 '어린이를 위한 '꿈돌이의 엑스포 안내는 그림책으로 각 전시관 설명과 함께 현장 사진 등이 실려 있다.'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 편람
'요람' 또는 '안내'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말 중에는 '편람'이 있다. '편람(便覽)'이란 '보기에 편리하도록 그 분야에서 필요한 내용을 간추려 만든 책'을 말한다. '편람'이 사용될 때도 순화어인 '안내'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
△ 이렇게 쓰세요
모든 대학들이 해마다 대학 안내를 내놓고 있다.
신입사원 지원서를 넣기 전에 꼭 회사 안내를 참고하라.
교회 안내에 한국 기독교 역사가 실려 있다. 전주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