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어진, 독립 전시공간 보관

세종·영조 등 어진은 새로 마련한 곳으로 옮겨…어진박물관, 오늘부터 국보승격기념 진본 공개

▲ 태조 어진.
국보로 승격된 '태조어진'이 그 가치와 위상에 맞게 독립된 전시공간에 모셔졌다. 어진박물관은 기존 어진실을 태조어진을 위한 공간으로 개편해 태조어진을 모신 감실과 태조 관련 유물만을 전시하고, 기존 어진실에 있던 세종·영조·정조·철종·고종·순종 어진을 새로 꾸민 어진실Ⅱ로 옮겼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전시되지 않았던 유물인 일월오봉도와 용선, 봉선이 추가로 전시된다. 왕권을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도는 태조어진의 위상을 나타내는 유물로, 1872년 태조어진이 이모될 때 같이 그려진 진본이다.

 

이와함께 기존 로비에 있던 닥종이인형 반차도는 가마실로 이동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한편, 어진박물관은 지난 6월 국보로 승격된 태조어진(국보 317호) 진본을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지난해 어진박물관 개관 1주년때 공개한 후 국보로 승격된 뒤 첫 전시다. 전주시도 이날 태조어진 국보승격을 기념해 국보승격을 알리는 고유제와 어진봉안을 재현하는 이안행렬 등의 기념행사를 연다. 태조어진 이안행렬은 이날 오전 10시 오목대를 출발해 경기전 정전까지 500m 구간에서 펼쳐지며, 취타대와 기마대, 전라감사·경기전 전령, 어진이안 가마 및 제관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