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 배출한 '문인 등용문'

'제 40회 여성 백일장' 3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전북 여성 백일장이 3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사진)가 주최하는 여성 백일장은 18세 이상 도내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나, 기성 문인 혹은 최근 3년 이내 수상자는 제외된다.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백일장은 장원(1명), 차상(2명), 차하(2명)에게 상금 100만원·50만원·30만원이 수여되며,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특별상(5명)도 주어진다. 수상자는 전북여성백일장 수상자 모임인 '글벗' 회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문인들로부터 정기적인 글쓰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올해 백일장에서는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인자 시인이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여성문학'을 주제로 문학 특강을 준비하며, '글벗' 회원들의 시낭송·시화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보금 센터장은 "소설가 양귀자씨를 비롯해 전북 여성 문인들의 산실로 거듭나온 전북 여성 백일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있는 여성 뿐만 아니라 문학에 관심이 없는 여성까지도 축제처럼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전화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거나 행사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현장 접수를 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 1577-3813, 254-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