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공립유치원 설립 관련 "생존 어렵다" 반발

전북연합회, 30일 항의 집회예정

전북도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신설 방침에 사립유치원들이 생존권과 역차별 문제를 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용님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저출산으로 원아 수가 줄어 유치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립유치원이 늘어나면 사립유치원은 설 자리가 없다"며 "학부모의 원비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 도심이 아닌 농산어촌에 공립유치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원금이 사립유치원의 세 배 가까이 되는 공립유치원에는 소수의 원아만이 들어갈 수 있다"며 "차라리 그 돈을 열악한 사립유치원에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오는 30일 도교육청 앞에서 공립유치원 신설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