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신설 방침에 사립유치원들이 생존권과 역차별 문제를 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용님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저출산으로 원아 수가 줄어 유치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립유치원이 늘어나면 사립유치원은 설 자리가 없다"며 "학부모의 원비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 도심이 아닌 농산어촌에 공립유치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원금이 사립유치원의 세 배 가까이 되는 공립유치원에는 소수의 원아만이 들어갈 수 있다"며 "차라리 그 돈을 열악한 사립유치원에 지원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오는 30일 도교육청 앞에서 공립유치원 신설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