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혁용씨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조각가들의 모임인 '연화동 1-7'이 4번째 전시회를 갖고 있다(3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회 주제는 '식식(識食)-먹자'. '앎'에 대한 지적 욕구와, '먹기'에 대한 현실적 문제들 사이의 고민을 풀어놓았다.
모임 대표격인 엄씨는 "작가라는 허울로 살며 깨달아 안다고 자위하는 우리네 앎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내안의 혼돈스러운 절망과 한탄을 소주와 막걸리로 바꿔 중독처럼 억처스럽게 먹고 마시는 일에서 좀 벗어나 심호흡하고 쉬어가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김성석 박광현 박재연 온승현 윤길현 이상현 이호철 이효문씨 등 9명이 참여했다. 김원용기자 kim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