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고 선정, ① 유치 당위성 공방 - NH농협·전북은행

"4조 잡아라" 숙명의 2파전

4조원 규모의 도금고 선정이 11월 중·후반께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농협과 전북은행이 숙명의'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년동안 4차례의 유치전에서 승리한 전북농협은 5회 연속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북은행은 이번에는 기필코 도금고를 되찾아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에 도금고 선정과 관련 3차례에 걸쳐 양측의 유치 당위성과 새롭게 변경되는 선정기준이 미치는 영향, 도금고 변천사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도금고 선정을 앞두고 전북농협과 전북은행이 물밑유치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북농협도 시중은행이 이익 극대화를 통한 영리 추구 상업금융기관인데 비해 농협은 공익금융기관임을 강조하며 그동안 지자체 금고 취급 노하우와 금융권 최대의 점포망, 국내외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신용도와 자산의 안정성 등을 내세워 도금고 수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북은행은 향토은행임을 강조하며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차단과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 확대 등을 통한 전북경제 활성화, 지역공헌사업의 성과 등을 내세워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의 양측 선봉장인 NH농협은행 김문규 전북본부장과 전북은행 김종원 본부장으로부터 도금고 유치의 당위성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