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왕복 4차선 도로에 구멍이 뚫렸다. 안전조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29일 경찰과 전주 완산구청 등이 말한 바로는 이날 오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어은터널 사거리 인근 도로에 1.5m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구멍 내부에는 흙이 흐르는 물에 쓸려가면서 직경 1m, 지름 4m 상당의 공간이 생겼다. 구멍이 난 도로 아래는 직경 300mm의 오수관이 매설돼 있으며, 일부가 파손돼 있었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긴급 복구반을 출동시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구멍이 생긴 원인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한복판을 쓰레기 분리수거 용기가 가로막고 있어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도로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