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3%가 대학출신…年 사교육비 20조

한국의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대학 출신인 시대가 됐다. 40년 전에는 성인 10명 중 0.7명만이 대학 출신이었다.

 

산업화ㆍ정보화 과정에서 고급인력이 필요했던 시대적 요구와 뜨거운 교육열이 복합적으로 낳은 결과이다. 그러나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대졸 실업자가 양산되고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한 부작용도 가져왔다.

 

29일 통계청과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10년 인구총조사에서 20세 이상 성인 3천676만5천374명 중 대학 출신은 43.2%인 1천587만8천204명이었다. 이는 전문대학과 대학, 대학원의 중퇴ㆍ수료ㆍ졸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또 고등학교 출신은 32.5%(1천193만6천271명), 중학교 출신은 9.3%(342만2천905명), 초등학교 출신은 10.7%(393만5천106명)였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은 4.3%(159만2천888명)였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다.

 

작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서 전체 사교육비는 20조1천266억원이며 이중 초등학교 9조461억원, 중학교 6조6억원, 고등학교 5조799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