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처음 보는듯한 태도로 자기소개서에 있는 사소한 내용을 물었다. 직무에 대한 질문은 거의 하지 않고 결혼계획, 이성 친구 유무에 대한 것만 묻더니, 면접 중에 담배를 피웠다. 또 본인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 임원을 부르더니 반말로 면접 보는 당사자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나, 그렇다고 아예 없다고 할 수도 없다. 실제 자사에서 구직자 1,124명을 대상으로 '면접 후 기업의 인상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구직자가 39.9%로 10명 중 4명으로 많았다. '변함없다(33.9%)', '좋아졌다(26 .8%)'는 응답자는 그보다 적었다.
특히, '면접 후 기업이미지가 나빠진 요인' 1위가 '면접관의 태도와 인상 때문(45.4%)'으로 집계되었다. 구직자의 절반 정도가 면접관의 태도와 인상 때문에 스스로 입사를 포기해봤다는 것이다. 반면 중소기업 채용관계자들은 직원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구직자의 눈높이가 대기업 수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기업의 경우 언론이나 포털, 잡지 등 매체를 통해 기업의 변화에 대해 알리고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그렇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를 알리는 것에 관심이 없거나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합격자는 '직원'이 되고, 탈락자는 '호의적인 고객'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잡코리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