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평문학 선구자 눌인 선생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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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눌인 김환태 선생
눌인 김환태문학제전위원회(위원장 서재균)와 눌인문학회가 주최·주관한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3일 오전 10시 무주읍 예체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부는 기념식과 눌인 작품 낭송, 2부는 김환태 평론문학상 시상식과 '김환태의 비평가적 위상'을 주제로 한 前 권영민 서울대 교수의 문학 강연도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눌인 묘소 참배와 기념비(설천면 소재) 탐방, 권영민의 문학콘서트 '김환태와 시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주읍 출신으로 일본 규슈제대(九州帝大) 영문과를 나온 눌인(訥人) 김환태는 1930년대 우리 문단에 순수비평의 씨앗을 뿌렸다. 35년의 짧은 생애 동안 김동인 김상용 정지용 등 다양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평론을 발표했다. 또한 도산 안창호와의 친분관계로 구속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권영민 교수는 "일본 군국주의의 사상 탄압에 대응하면서 발표된 그의 평문에는 문학비평의 대상이 사회도, 정치도, 사상도 아닌 문학 그 자체라는 명제가 제시돼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눌인 김환태 문학제는 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 선생의 문학을 기리고 무주 지역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김환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