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다가서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누구나 손쉽게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접근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SNS는 자신의 관심사나 의견을 다른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기존의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보다 더욱 개방적이고 즉각적이며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도 넓습니다. 하지만 SNS의 특성상 잘못된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거나 '신상 털기'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많습니다. 'SNS의 두 얼굴'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시다.
관련 단원
◇ 4학년 2학기 도덕-2.나는 멋있는 누리꾼
◇ 5학년 2학기 도덕-4.밝고 건전한 인터넷 세상
◇ 6학년 2학기 사회-3.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우리
신문 읽기
〈자료1〉 튀니지 '재스민 혁명' SNS의 힘
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 중부에 있는 인구 4만명의 소도시 '시디 부 지드'가 지구촌에 조용히, 그러나 빠른 속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노점상을 하던 26세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한달이 채 안 된 지난 14일(현지시간).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튀니지의 23년 독재 체제는 한순간에 무너졌다.(중략)
시위가 열흘 넘게 계속되자 독재자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은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사경을 헤매던 부아지지는 지난 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성난 민심은 더욱 달아올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항의 시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매개로 한 정권 퇴진 운동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1987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로 인권 탄압과 부정부패 등 독재의 전형을 보여 온 벤 알리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달아났고, 철옹정권은 무너졌다. 전 세계 언론은 튀니지의 민중 봉기를 'SNS가 꽃피운 재스민 혁명'이라 불렀다. 튀니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스민처럼 평범한 민초들이 SNS를 통해 하나로 뭉쳐 거둔 승리라고 평가했다. 튀니지는 인구의 60%가 25세가 채 안 되는 '젊은 국가'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가입자가 18%에 이를 만큼 SNS 이용률이 높다. 〈출처-서울신문 2011년 1월 17일자〉
〈자료2〉 SNS 부작용과 폐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종업원과 임신부 간 폭행 사건인 '채선당' 사건과 대형서점 내 음식점에서 발생한 어린이 화상 사건인 '국물녀' 사건은 SNS의 명암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매도하면서 심각한 부작용과 폐해를 낳고 있어서다. 호기심 차원에서 SNS를 통해 확산시킨 이런 이슈들이 단순히 화제 공유라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채선당' 사건의 경우 결과적으로 종업원의 인권이 침해되고 영업점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인터넷 조회 건수가 무려 1천150만 회에 이를 만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국물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마녀사냥식의 언어폭력과 일방적인 매도가 뒤따르면서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극심한 사회적 불신을 초래한 것이다.
SNS의 특성이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일차적으로 이슈의 확산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무차별적으로 전파하는 것은 또 다른 오해와 편견을 낳을 수밖에 없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나 루머의 대량 확산과 전달에 따른 파급력이 커진 만큼 폐해와 부작용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발생 자체만을 중시한 나머지 가치판단을 도외시하는 이 같은 그릇된 풍조는 건강한 소통을 가로막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SNS 이용자들은 더 이상 이슈의 전파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이슈가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지,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뒤집어 생각해봐야 한다. 이슈 전파에 앞서 정보의 진위 여부나 부작용을 먼저 염두에 둔다면 이런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사실관계를 왜곡해 여론을 한쪽으로 몰아가고는 아니면 그만 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출처-매일신문 2012년 3월 5일자〉
생각 열기
△ 여러분이 알고 있는 SNS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여러분 혹은 주위에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SNS 이용 사례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 〈자료 1〉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튀니지의 페이스북 가입자의 비율은 몇 % 인가요?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찾아 정리해봅시다.
*원인 :
*과정 :
*결과 :
△ 〈자료 2〉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세요.
- '채선당' 사건과 '국물녀' 사건에 관한 기사를 찾아 추가로 읽어봅시다.
- 〈자료 2〉의 기사에 나온 SNS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SNS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용자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생각 키우기
△ 올바른 SNS의 사용을 위한 공익 광고를 만들어 봅시다.
△ 최근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4강전에서 신아람 선수가 '멈춰버린 1초'로 인해 역전패한데 대해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해당 주심의 페이스북 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상대선수였던 하이데만 선수의 페이스북에는 '나치'등의 인종주의적 표현을 섞은 비난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봅시다.
△ SNS의 시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정보 네트워크로 인해 트위터 등의 단문 메시지는 긴급 재난상황 발생 시 방송 뉴스보다 빠르게 현장을 생중계해 '재난 미디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신문에서 찾아봅시다.
△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이 인간을 더 고독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실존하는 인간관계를 무시하면서 모바일상의 누군가와 대화하는 이런 모습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셰리 터클 교수는 '함께 있지만 혼자 있는(alone together)' 현상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의 SNS 중독은 문자폭력?사이버 왕따 등의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해봅시다.
생각 더하기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용물을 심의할 뜻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봅시다.
용어 정리
△ SNS(Social Network Service)
온라인 인맥 구축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웹서비스. 미국의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한국의 싸이월드, 미투데이 같은 1인 미디어와 정보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현재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검색하는 데 SNS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 재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
23년간 독재를 해오던 튀니지의 벤 알리(Zine El-Abidine Ben Ali) 정권에 반대해 2010년 12월 시작된 튀니지의 민주화 혁명(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추천 자료
△ 영화
- 소셜 네트워크(2010년, 미국)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 도서
- 외로워지는 사람들(셰리 터클 지음, 청림출판)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네트워크에 참여할수록 인간관계는 줄고 자아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한다. 저자는 기술의 진보에 끌려가지 말고 끌고 갈 것을 강조한다.
학생 글
사이버 공간'선플 운동'펼쳐봐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는 SNS. 하지만 SNS가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이슈 확산 및 여론 형성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전파시키면서 오해와 편견이 확산되는 셈이다. SNS를 보면 참 좋은 점이 많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싸이월드 서비스 역시 개방적이고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학 간 친구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고, 친구의 싸이월드를 타고 다른 친구의 싸이월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 상처 입는 친구들도 있다. 잘못된 정보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분명 옳지 않은 일이다. 설령 옳은 정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행위 역시 옳지 않다. 사이버 문화에는 '선플 운동'이 필요하다. 섣부른 판단 대신에 신중을 기해 쓴 글과 따뜻한 격려가 담겼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실천하고 SNS의 바른 사용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해야겠다.
순창중앙초 6학년 이채영
SNS 긍정적 효과 위해 올바른 자세 필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가 기존 한류에 날개를 달았다. SNS의 세계화의 예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뜨겁게 휘날리고 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조회수가 유튜브 역대 2위로 조회수 6억만 건을 돌파 했다. 이처럼 SNS는 여러 사람들이 공유 할 수 있는 세계 정보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SNS는 예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 SNS로 모금한 '사랑의 쌀'이라는 단체는 모금한 쌀 170여㎏을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했다. SNS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다. 그리고 관계를 맺는 사람의 범위도 넓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무엇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기 마련이다. SNS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활용하되 우리의 올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순창중앙초 6학년 권아현